아마 후속작... 아니 어나더 시리즈를 통틀어도 옷을 제일 많이 껴입고 있는 녀석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옷 그리는게 좀 힘들어서 처형 때 일부러 코트도 벗겨 버렸습니다.
요미우리의 캐릭터적인 모티브는 당연히, 작중에서도 언급되었던 대로 "기레기" 입니다...
물론 실제로 멀쩡한 기자분들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당연히 없으며, 가짜 뉴스와 선동 기사로 이익만 챙기려고 하는 일부 부패 기자를 풍자한 캐릭터죠. 실제로 요미우리의 능력은 천운의 보정이었고 초고교급도 아니지만, 요미우리는 오직 자신이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기레기 소리를 듣고도 남을 거에요
요미우리에 대한 인상은 많은 분들이 초반부와 후반부를 상반되게 느끼실 텐데요.
이는 보이드로서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연기를 한 것도 있지만, 천운빨이라곤 해도 그는 기자로서 온갖 가식과 철면피에 타고났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반전 장치이기도 하고요.
(아카메가 벤다!의 등장인물, 라바크)
또한 요미우리의 디자인 모티브는 이 녀석에서 많이 따왔습니다. 아카메가 벤다에 나오는 라바크죠.
이 녀석도 상당한 변태 캐릭터인데, 초반부 평화로운 연기하는 요미우리의 성격은 이 녀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본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챕터 3 쯤부턴 완전 다른 노선을 걸었지만...
추가로 치에부쿠로처럼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요미우리도 왼쪽 눈에 뭔가가 있냐고 물어보신 분들이 많았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무 의미 없는 그냥 헤어스타일일 뿐입니다.
■ 스테이터스
의외로 마에다와 비슷하게 평균치의 능력치를 갖게 된 요미우리의 스테이터스입니다.
신체능력만 평균 이하고, 나머지는 상당히 균형잡혀 있네요.
사실 요미우리는 초기 구상 단계부터 그렇게 머리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요미우리의 작중 위치가 어그로 캐릭터, 분탕종자였기 때문에 별로 부각되지 못했던 것뿐, 만약 보이드가 아니었다면 브레인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도움을 주는 위치였을지도 모릅니다.
신체능력은 사실... 요미우리는 기자 일에 모든 걸 바쳤고, 먹고 잘 시간도 아껴가며 취재에 매진했기 때문에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도 뭐 항상 인스턴트만 먹었을 거고, 운동할 시간따위 없었을 테니 낮을 수밖에요.
행동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챕터 4에서 안 좋은 쪽으로 질주해서 그렇지, 우츠로의 아이들 시절 보이드 전 리더로서의 소양은 갖추고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초에 인원을 끌어모은 것도 이 녀석이고요.
인간성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깎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복수심에 눈이 멀어 자신의 목숨조차도 소모품으로 본 점이 상당한 감점요소가 되었습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B를 주었습니다.
최근에 이 스테이터스는 남녀 별개로 치는 거냐? 라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신체능력 때문에 질문하신 것 같은데, 성별과 관련 없이 총체적인 점수입니다. 즉, 지금 신체능력 꼴찌가 카부야와 요미우리인데, 둘의 자체 힘은 뭐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스테이터스에 "전투력" 항목은 따로 없는데, 신체능력과 전투력은 다르다는 걸 알아두셔야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신체능력이 후달리더라도 그를 커버하는 전투 능력과 기술이 있다면 신체능력 C인 사람이 신체능력 A인 사람을 이길 수도 있는 겁니다.
계속 말하지만 스테이터스는 단순히 재미용이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너무 진지하게 보셔도 초큼 곤란합니다 :D;;;
■ 초기 디자인
요미우리의 초창기 디자인은 이러했습니다. 묘하게 단간론파식 그림체가 아닌데, 실은 이 캐릭터는 후속작 캐릭터를 설정하기 한참 전에 노트 어딘가에 끄적인 낙서를 다듬은 형태라서 그렇습니다...
이 때는 스카프가 아니라 넥타이였고, 머플러도 코트 바깥으로 빼입고 있었네요. 머리스타일도 묘하게 짧은 느낌이 들고요.
다만 이 디자인은 볼펜이나 수첩 등도 없어서 재능을 암시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사용하겠다라고 결심한 이후엔 이걸 다듬어서...
넵, 지금의 요미우리가 되었습니다.
특별한 차이점이 없어서 딱히 코멘트할만한 것이 없네요.
그나저나 이 프로토 타입 설정화에 적힌 신체정보는 웬만해서는 틀릴 겁니다. 디자인은 비슷해도 프로필은 실제 게임을 제작하는 단계까지 오면서 많이 수정을 거쳤기 때문에....
■ 기타
많은 분들이 요미우리에 대해 궁금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 바로 과거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 녀석만큼은 본편에도, 자유행동에도 살짝 언급만 되었을 뿐 이렇다할 과거 스토리가 나오지 않았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의도적으로 요미우리의 과거를 숨기고 싶어서 언급하지 않은 건 절대 아니고... 챕터 4의 급한 노선 변경 때문에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뭔가 요미우리의 과거에 굉장한 무언가가 있어서 다루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있었다면 챕터 6 조사 파트에서 짤막하게 자기 이야기를 했던 니지우에처럼 어떻게든 풀고는 싶었습니다만...
어떻게 된게 딱 요미우리만 그걸 하지 못했네요. 아쉽게 되었습니다.
5252~ 그래서 모냐고~ 또 맥거핀이냐고~~
라고 하실 것 같아서, 요미우리는 약간 특별 취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언급한 오마케 모드의 사이드 스토리에서, 가장 첫 번째로 요미우리의 과거 이야기를 풀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히는 산노지가 끼어들기 전 초기 보이드 4인방의 얘기입니다만, 아마도 요미우리가 주인공이 될 것 같네요.
기대하시는 만큼 대단한 건 없습니다만, 설정비화에서 텍스트 몇 줄로 끝내기 보다는 인게임에서 다루는 편이 요미우리 팬분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해서... 물론, 오마케의 업로드 날짜는 딱히 기약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하긴 합니다만...
제가 지금으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이 어린 요미우리 그림 정도입니다.
사교에서 본인이 언급했던 대로, 이 녀석도 그렇게 과거가 좋지만은 않습니다만... 자세한 건 오마케에서 풀어 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근데 이렇게 질질 끄는 것에 비해 정말로 별거 아닌지라 또 욕 먹는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네요 ㅠ;;
가능한 한 만족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요미우리는 사실 보이드 전 리더 포지션으로 정한 순간부터, 의도치 않게 꽤나 베일에 싸인 컨셉이 되어 버렸어요.
그의 정체성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열등감" 이지만... 이런 요미우리에게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었던 건지, 마지막 보이드 극장에서 사과를 하기도 하죠.
어떤 분께 메일로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지만, 마지막 보이드 극장에서의 요미우리의 모든 대사는 거짓 하나 없는 진심이었습니다. 이건 제작자인 제가 보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