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리의 목에 쇠사슬이 채워지며, 모노쿠마 문양이 그려진 응급차에 강제로 태워진다. 응급차가 도로를 질주하며 병원 입구를 부수며 들어간 뒤 수술실에 쳐박히고, 콜록거리며 나온 이노리는 수술대에 눕혀진다. 수술복을 입은 모노쿠마들이 메스를 들고 이노리에게 다가오고, 커텐이 쳐지며 화면이 암전된다. 무지막지한 소리와 함께 커텐이 핏빛으로 물들고, 잠시 뒤 커텐이 걷히자 그곳에는 이노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핏빛의 비너스상... 아니, 모노쿠마 상의 모습만이 존재한다.
모노쿠마들이 가득한 야구 스타디움, 토모리는 불이 꺼져 있는 전광판에 묶인채로 강제로 응원을 시작한다. 토모리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응원을 시작하는데, 토모리가 응원하는 팀의 모노쿠마들이 응원에 힘을 얻어 점수를 낼 때마다 토모리의 양쪽 사이드의 전광판에 불이 들어온다. 각 전광판에는 우스꽝스런 포즈의 모노쿠마들이 있는데, 불이 켜질 때마다 모노쿠마들은 감전되거나 터지면서 토모리에게 시각적인 공포를 준다. 토모리가 응원할수록 모노쿠마들은 안타를 날려대고, 전광판이 점점 토모리가 묶여 있는 곳으로 다가오자 겁에 질린 토모리는 응원을 그만두고 몸부림치지만, 마지막으로 친 공이 토모리의 머리로 날아와 그녀의 머리를 박살내고, 홈런이 선언되며 토모리가 묶여 있는 전광판에 불이 켜진다. 토모리의 시체가 전기에 구워지며 하늘엔 축포가 발사되고, VICTORY라는 불꽃 글씨와 함께 스타디움엔 모노쿠마들의 함성만 가득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