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메일 가이드 라인에 대한 추가 공지.

린유즈입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질문 메일에 대한 추가적인 공지를 좀 하려고 합니다.

몇 가지 규칙을 추가하려고 하는데,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 "만약에 ~~해서 ~~" 하는 가정형 질문 금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니 제가 답변하는 대부분의 질문이 거의 다 이런 내용인데요.

죄송하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은 더 이상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질의응답이라는 건, 개인적으로 "답이 정해져 있는 일"에 대한 것을 물어보고, 그것에 답해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정형 질문들은 이 명제에 어긋납니다. 답이 정해져 있지가 않거든요.

꼭 이런 질문이 아니더라도, 항상 말씀드렸듯이 설정에 대한 건 그때그때 답변을 작성하며 즉석에서 짜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 생각보다 세세한 설정까지 하나하나 다 짜놓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이런 것에 답변할 때마다 머리를 쥐어짜내야 하고 그에 따라 답변을 작성할 때 걸리는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창작자가 어떤 작품에 대해 소비자가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어나더 시리즈도 열린 결말로 만든 거고요.

이런 부분에서 제가 하나하나 전부 답변을 해드리면, 아무리 반공식 설정이라지만 이 상상의 나래를 은연중에 방해하게 됩니다.

전 좀 더 여러분이 저를 거치지 않고, 어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은 스토리에 대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릭에 관해서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ex: 만약에 여기서 ~~가 ~~되지 않았다면 대신 어떤 방법을 썼을까? 등)

이것 역시 제게 물어본다고 해서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 말은 다르게 말하면 제게 새로운 트릭을 짜서 말해달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거든요.

가급적이면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질문은 지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질문 개수는 5개 이하로

이전에 10개까지로 제한했었는데, 죄송합니다... 역시 벅찬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가능하면 5개 이하로 부탁드립니다.

■ 질문 메일을 연속으로 보내는 것 금지

질문 개수를 10개 미만으로 했다고, 10개씩 끊어서 두 세번 씩 보내는 분들이 계십니다.

죄송하지만 그런 식이면 질문 개수를 제한한 것에 의미가 없습니다. 설령 질문 개수를 1개로 제한한다고 해도 1개씩 끊어서 메일 100번을 보내면 될 일이니까요.

궁금한 것을 최대한 참고 10개 안으로 추려내서 보내는 분도 계시는데 누구는 궁금증을 참고 누구는 메일을 끊어서 여러 번 보내고 하면 형평성에도 어긋나게 됩니다.

가급적 새로 메일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1주일 정도는 텀을 두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지난번 가이드라인과 합쳐, 이 가이드라인들을 무시하는 메일은 일절 답장하지 않겠습니다.

갑자기 말을 바꾸고 가이드라인을 더욱 엄격하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궁금한 것을 물어주시는 건 당연히 기쁩니다. 어나더 시리즈를 좋아해 주시고 관심을 표해주는 것이며, 저 역시 가능한 한 모든 분께 성실하게 답변해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유롭게 답변해줘도 된다고 하시지만, 제 성격상 메일은 확인한 그 때 바로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려서요.

나중에 답변하려고 미뤄뒀다가 까먹을 수도 있는 일이고... 그래서 전 답장은 확인한 그 때 바로 보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전 질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올린 것이 5일 전인데,

근 5일동안 100개가 넘는 메일이 왔고, 메일 당 질문이 5개씩만 있었다고 하더라도 500개의 질문에 답변한 것이 됩니다.

주말에 아르바이트 다녀오니 메일이 20~30개씩 보내져 있고, 하나하나 읽고 전부 답변하면 이미 2~3시간이 지나 있습니다. 밥 먹고 씻고 뭐 하다 보면 아무것도 못했는데 하루가 끝납니다. 실제로 그런 식으로 주말이 사라졌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던 것이, 예전보다 어나더 시리즈를 플레이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걸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질문의 수도 늘어난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어야 했는데...

원래는 주말에 간단하게 오마케의 2회차 플레이 시스템부터 살짝 손을 대볼까 했었는데... 답변 작성만 하다가 VX Ace는 키지도 못했습니다 X(

게다가 어나더 시리즈랑 별개로 취업도 알아봐야하기 때문에 제 개인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쩔 수 없는 조치를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