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전역한지 벌써 2주가 다 되가는군요.
뭐 놀기도 하고 알바도 하고 바쁘지만, 역시 게임을 제작하고 있을 때가 가장 재밌네요.
프롤로그도 다들 상당히 좋게 반응해 주셨고 기대치가 상당해진 것 같아 약간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 기대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근데 역시 첫 챕터다보니 이런저런 기반을 다져야 할게 많아서, 아직 그렇게 많은 진도는 빼지 못했네요 orz
스토리 진행 이벤트 자체는 엄청 빨리 만들 수 있는데 역시 시스템적인 부분이 헬이에요...
뭐 어떻게든 해봐야죠.
제작 근황이라기에도 뭐한 글이긴 한데, 일단 챕터1에서 출입할 수 있는 맵적인 부분은 전부 완성된 상태입니다.
사진은 소라의 개인실을 살짝...
그리고 현재 제작중인 스마트 학생수첩입니다.
원작 및 전작의 전자학생수첩(혹은 모노패드)과 일맥상통합니다.
게임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그냥 메뉴 화면인데, 자유도가 높아진 VX ace 툴을 쓰는 만큼 최대한 알찬 구성으로 기획중입니다...!
간단히 게임 스테이터스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거의 시험작이나 다름없었던 전작의 문제점 중 하나인, 게임성 제로(ㅠㅠ)인 부분을 많이 개선하였습니다.
불편한 조작성과 별 의미 없는 2회차 요소 등 게임적인 부분이 거의 없이 사실상 비주얼 노벨에 흡사했던 전작... 솔직히 저도 제작자지만 플레이하면서 답답했던게 한두 번이...
때문에 이번 작품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게임"으로서 즐길 수 있는 오락적인 요소를 강화시킬 생각입니다.
새로 추가되었거나 개선된 사항도 많은데요.
우선 기본적인 스테이터스는 생명력, 발언력, 그리고 피로도가 있습니다.
생명력은 말 그대로 체력, 학급재판 파트에서 전부 떨어질 시 게임 오버죠...
발언력은 생명력과 공유하는 사실상 실드였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선 "미니게임 당 별개로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생명력"입니다. (본래 원작에선 스킬 사용 시 소모되는 자원이지만... 구현이...)
예를 들어, 논스톱 회의에서 논파에 실패하거나 타이밍을 놓칠 때마다 발언력이 1씩 깎이는데, 이걸 반복해서 발언력이 0이 된다면?
그 자리에서 논스톱 회의가 강제 종료되고, 그제서야 생명력이 1 깎입니다. 그리고 발언력은 전부 회복된 채로 논스톱 회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학급재판에서의 어이없는 게임오버 및 난이도 감소를 꾀했는데, 사실상 잉여였던 전작에 비해 발언력의 역할이 커질 거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신 요소인 피로도가 있습니다.
피로도는 일상 파트에서 자유행동을 할 때마다 소모되는 자원입니다. 본 작에선 하루에 3회의 자유행동 기회가 주어지는데, 자유행동 1회당 피로도가 1씩 감소하고 피로도가 바닥났을 경우 자유행동이 불가능해지며 취침밖에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피로도는 하루가 지나 아침이 밝으면 1씩 회복되며, 일상 파트에서 취침 선택시 추가로 회복됩니다.
이 외에도 피로도가 필요한 부분이 많을 거라 예상되며, 마구잡이로 자유행동만 하던 전작과 달리 피로도의 분배가 중요해질 거로 예상됩니다.
아, 추가로 본 작에선 자유행동 파트 때 친구를 만나는 것 이외에도 이런저런 것들이 가능합니다. 그 때도 피로도가 소모되니 플레이어 입장에서 빌드가 다양해질 것으로 생각되네요. 후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드디어 본작에서도 레벨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소라의 레벨이 증가하면 그에 따라 소라의 스킬도 단계적으로 획득 가능하며, 레벨에 따라 학급재판 클리어 시의 보상, 자유행동 시의 이런저런 메리트 등 다양한 게임적 요소들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위의 설명드린 내용은 제작 도중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이제 민간인도 됐겠다, 종종 제작이 진행된다면 제작 노트를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목표는 5월 안으로 챕터 1 체험판 완성인데... 아직까진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일단 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